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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작년에 입었던 원피스를 꺼내입었다.

약간 붙는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배가 끼는 느낌이 있어 "오~"하고 혼자 배를 쓰다듬어 보았다.


나도 모르게 전신 거울에 옆 모습을 비추어 보고 배를 불룩 더 내밀어

라인을 확인해보았다. 신기하고 뭔가 뿌듯한 느낌이다.


요즘엔 버스를 타고가다가도 덜컹하거나

지하철에서 사람에게 밀리면

나도 모르게 배를 손으로 가리게 된다.

 

분명 춥지 않을것을 알면서도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옷속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면

배에 있는 단추부터 잠그게 되고

 

"춥지 않니?"라고 물어본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도

버스를 기다리다가도

배를 둥글게 쓰다듬는 모습에

아 나도 엄마가 되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신랑도 항상 배를 쓰다듬고는

배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똭풀아~"라고 부르곤 한다. 

 

못생긴 목소리로 불러서

"그렇게는 딱풀이가 아빠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수 없잖아요."라고 핀잔을 준다.

 

배가 나오는 만큼

그렇게 가족이 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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